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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st 음악】

Dances with Wolves ('늑대와 함께 춤을' OST)




학창시절의 추억 이 있는곳 ::+:... 박정언의 낭만이 있는곳에 ...:+:: 좋은음악과 함께 추억과 낭만 을 찿으시길........... * 박정언 *
    1980년대에 시나리오 작가인 절친한 친구, “Michael Blake"(1945)의 원작소설을 읽고 감명 받은 “Kevin Costner“ 는 이 작품을 영화화 하기위해 몇 년 동안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말리는 사람들만 있을 뿐, 별 성과가 없자 본인이 직접, 제작(공동)과 감독을 하게 된다. 마치 20년 전의 “Clint Eastwood"와 같은 입장이었는데, 연기 이외에는 모든 작업이 다 데뷔하는 입장이었던 걸 감안한다 해도 그리고, “Clint Eastwood"와 "Robert Redford"와 비교 한다 해도, 그 결과는 참으로 대단하고 엄청난 성공이었다. 또 흥행은 말할 것도 없지만 1991년도 아카데미에서 무려 7개의 상을 휩쓸었으니 굳이 서부극으로 분류하자면, 서부극으로서는 역사상 최고의 영예(공동)를 안은 작품이 된 것이다. (물론 이 작품을 꼭 서부극으로만 볼 수는 없다.) 글/이기영교수






    [늑대와 함께 춤을] 우리 지구촌 가족들은 최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겪으면서 TV 현장중계화면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생생히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폭탄을 맞아 팔다리를 모두 잃고 몸뚱아리만 남은 한 어린이가 고통스럽게 절규하는 모습은 정말 모든 이들의 가슴에 전쟁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는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국제사회에서 강대국들이 서로 정치적 힘을 기르고 패권을 장악하기위해 계속해서 일어 날 것입니다. 어떤 철학자는 이런 현상을 문명충돌이란 말로 표현했고 최근의 이 전쟁들은 기독교와 이슬람문명의 충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는 중화문화권의 힘이 커지면서 기독교 문명과의 대결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벌써부터 미국은 중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견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전쟁을 멈추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하는 문명과 문명, 민족과 민족사이의 상생을 도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계속 군사력을 키워 힘의 우위 경쟁으로 나간다면 모든 인류가 핵폭탄같은 무시무시한 무기 때문에 모두 전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문화적 다양성을 무시하고 지구촌 모두가 똑 같은 서구문화 일색으로 통일된다면 이 또한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자연과 인류의 상생도 추구해야합니다.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면 결국엔 우리 인간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서구의 물질문명은 과학을 발달시켜 만든 신병기로 지구상 곳곳을 식민지로 만들면서 많은 원주민들을 몰살시켰고 그들 고유의 문화도 함께 파괴해왔습니다. 또한 지나친 낭비와 편리함만을 추구하여 과도한 자연자원낭비로 지구온난화와 환경 호르몬같은 환경문제를 유발시켜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지구자체의 운명도 풍전등화 같은 위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1492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에서 건너온 죄수들은 기나긴 항해로 지친 그들에게 먹을 것과 안식처를 제공해준 고마운 인디언들을 밤에 몰래 죽이고 마을을 차지한 이후 총과 대포로 인디안 마을들을 계속 정복하여 오늘날의 미국을 건설하였습니다. 서부개척이라는 미명하에 저질러진 백인들의 잔인한 약탈과 이에 맞서 싸운 인디언들의 눈물겨운 투쟁은 400년 가까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원주민들은 전쟁과 백인들이 퍼뜨린 전염병으로 거의 대부분 죽고 일부만이 살아남아 보호구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인디언 부족들 중에서도 수(Sioux)족은 용맹으로 이름을 떨쳤고 용기와 인내심, 그리고 관대함과 지혜를 존중한 높은 수준의 문화를 지닌 부족입니다. 이러한 수족의 운명을 다룬 영화가 바로 '늑대와 함께 춤을' 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남북전쟁 당시 서부의 한 요새로 부임한 독립군 병사인 쟌 던버 중위가 수족 인디언에게 동화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중위는 처음 세지윅 요새에 도착하였으나 아무도 없어서 홀로 지내며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일기를 쓰게 됩니다. 이때 그는 요새 주변에서 먹이를 찾기 위해 서성이던 한 마리 늑대와 친하게 되었습니다. 이 늑대는 키가 크고 약간 여위었으며 두발이 모두 흰 색 양말을 신은 것 같이 보여 주인공이 투삭스(양말두개)라고 이름을 붙여줍니다. 인디언에 관한 호기심이 많던 그는 근처에 살던 인디언 부족중의 하나인 '수족'과 만나게 됩니다. 수족은 처음엔 그를 경계하나 겨울 양식과 입고 덮을 가죽을 제공해 주는 들소사냥을 계기로 서로 친해집니다. 들소사냥 장면에서는 백인들이 먼저 사냥한 자리에 가죽만 벗기고 버린 처참한 들소들의 시체가 널려있어 백인들의 자연파괴와 잔인함을 보여주었습니다.
    The John Dunvar Theme Dances with Wolves ('늑대와 함께 춤을' 1990) 수족 인디언들은 그가 늑대와 함께 노는 장면을 보고 그의 이름을 '늑대와 함게 춤을' 이라고 부칩니다. 수족과 처음 교류하면서 중위가 쓴 일기에는 백인들의 말처럼 인디언들이 거지나 도둑이 아니라 점잖고 유머가 풍부한 신사들이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이토록 명랑하고 가족과 이웃에게 헌신적인 사람들은 처음 보았다고 고백합니다. 수족의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에 매료된 그는 결국 수족과 함께 살던 백인 미망인 여인인'주먹쥐고 일어서'와 결혼해 그들 사회의 일원이 됩니다. 수족과 함께 살게 된 그는 수족을 침략한 인디언인 포니족과의 전쟁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투를 통해 그는 인디언들 간의 전쟁이 백인들처럼 정치적 음모나 권력싸움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의 겨울양식과 아녀자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수족으로서 새롭게 다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다고 느꼈고 처음으로 진정한 자신을 찾았다고 일기에서 고백합니다. 늦은 가을, 수족과 함께 겨울 캠프로 이주하는 도중 요새에 두고 온 일기를 되찾으러간 그는 불행히도 다시 찾아온 백인군인들에게 인디언 복장을 한 채 사로잡히고 맙니다. 이때 잡혀가는 그의 뒤를 쫒아 가던 '하얀양말'을 백인병사들은 마치 사격연습이라도 하듯이 장난삼아 죽입니다. 결박당한 채 죽기를 마다하고 사냥을 저지하던 쟌던버 중위의 애처로운 모습은 인간과 다름없는 감정을 지닌 야생동물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줍니다. 이송 도중 다행히 수족의 습격으로 탈주에 성공한 그는 수족과 함께 겨울 캠프로 이주해 불안한 마음으로 살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은 탈영한 그를 뒤쫓는 백인군대 때문에 그는 수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스스로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이때 중위와의 이별을 슬퍼하며 그를 사랑했던 인디언인 '머리를 스치는 바람'이 언덕 위에서 '우리는 영원한 친구다` 라고 울부짖는 소리는 계곡을 메아리치며 지금도 그들을 멸망케 한 미국인들에게 호소하듯이 우리의 심금을 울리게 합니다. 여기 수족인디언들에게 조상들로부터 내려오는 구전기도문을 개사한 '자연과 인간을 위한 기도문'을 소개합니다. 이 시에는 그들이 어떻게 자연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지혜롭게 살았는지 잘 나타나 있어 내가 평소에 즐겨 암송하는 시중의 하나입니다.
      자연과 사람을 위한 기도문 바람결에 당신의 음성이 들리고 당신의 숨결이 자연에게 생명을 줍니다 나는 당신의 수많은 자식들 중에 힘없는 조그만 어린아이입니다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 내 눈이 오랜 동안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만드신 모든 만물들을 내 두 손이 존중하게 하시고 당신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열어주소서 당신이 우리 선조들에게 가르쳐준 지혜를 나 또한 배우게 하시고 당신이 모든 나뭇잎, 모든 돌 틈에 감춰둔 교훈들을 나 또한 깨닫게 하소서 다른 형제들보다 내가 더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적인 나 자신과 싸울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나로 하여금 깨끗한 손, 똑 바른 눈으로 언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소서 그리하여 저 노을이 지듯이 내 목숨이 다할 때 내 혼이 부끄럼 없이 당신 품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나를 이끌어 주소서 (이 시는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 에 등장하는 수족 인디언의 구전 기도문을 개사한 것입니다) 글/이기영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