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흔파>원작의 소설을 바탕으로 1967년, 흑백으로
영화화된 작품으로, <신영균>, <고은아>, <전양자>등의
배우들이 주연으로 등장하였다.
1960년대 <삼등과장>, <마포사는 황부자>등의 수작들을
발표하며, “서민가족”을 주제로 한, 홈드라마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이봉래>감독이 만든 통속 멜로드라마지만,
영화의 보다보면, 홈 드라마에 가까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첩을 두고, 두 집 살림을 하던 남자가 결국은 본처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영화의 내용은 60년대 우리영화에서 수없이
다루어진 소재이기도 하다.
영화의 주제가는 <문주란>이 부른 동명의 <돌지 않는 풍차>이며,
가수 <문주란>의 빅 히트곡의 중의 하나로 꼽힐 만큼 당시,
널리 불려진 노래다.
돌지 않는 풍차 - 문주란
조은파 작사/박시춘 작곡
사랑도 했다 미워도 했다
그러나 말은 없었다
소낙비 사랑에는 마음껏 웃고
미움이 서릴 때면 몸부림을 치면서
말없이 살아온 그 오랜 세월을
아- 돌지않는 풍차여
울기도 했다 웃기도 했다
그래도 한은 없었다
눈물이 흐를 때는 조용히 울고
웃음이 피어나면 너털웃음 속에서
넋없이 지내온 기나긴 세월을
아- 돌지않는 풍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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