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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이야기 】

대표적인 번안곡들 - 1




학창시절의 추억 이 있는곳 ::+:... 박정언의 낭만이 있는곳에 ...:+:: 좋은음악과 함께 추억과 낭만 을 찿으시길........... * 박정언 *
 
    대표적인 번안곡들 - 1 1. Un poete / Alain Barriere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 배인숙) 펄 시스터즈 배인숙의 두 말할 필요 없는 번안 히트곡으로 알려 진 이 곡은 등으로 월드 뮤직 팬에겐 그리 낯설지 않은 알랭 바 리에가 오리지널이다. 둘 다 좋긴 하지만 Albators의 뛰어난 녹 음으로 재생되는 도입 부분의 어쿠스틱 기타 소리를 듣다 보면 역시 원곡이란 느낌이 강하게 와 닿는다 2. Dear John Letter / Skeeter Davis (보고픈 이에게 / 남궁옥분) A Dear John Letter’는 사랑하던 사람과의 결별을 전하는 절교 의 편지를 노래했다. 이 노래는 1949년에 빌리 버턴에 의해 캘 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 에서 만들어 진 센티멘털한 노래다. “Dear John Letter”라는 말은 제2차세계대전 와중에 군인들 사이에서는 ‘로맨스 관계의 청산을 알리는 절교편지’를 뜻하 는 슬랭으로 쓰였다. 그리고 지금도 “Dear John”은 군복무중 이거나 복역중인 남자에게 대하여, 여자가 절교를 알리는 슬랭 으로 응용되고 있기도 하다. 3. Playground In My Mind - Clint Holms (이용복 / 어린시절)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동심의 세계를 나타낸 이 곡 역 시 이용복의 번안곡으로, 그 주인공은 Clint Holmes다. 가끔 번 안곡의 오리지널을 찾아다니다 보면 원곡은 본국에서 사장되다 시피 한 예가 많은데, 거기에 새로운 옷을 입혀서 히트시킨 걸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4. Adios Amor / Mocedades (현경과 영애/그리워라) 현경과 영애가 부른 “그리워라”로 잘 알려진 이 곡은 스페인 의 보컬그룹 Mocedades의 74년 대표작에 실려있다. 타이틀 트 랙 또한 번안곡으로 유명한데 사실은 Adios Amor가 먼저 선보였 다. 놀랍게도 원작과 같은 해인 74년에 현경과 영애가 이 곡을 그들의 유일한 정규 앨범에 실었다. 5. Zwei Kleine Sterne / Heintje (트윈 폴리오/두 개의 작은 별) 이탈리아의 Robertino처럼 Heintje 역시 소년 가수의 선두 주자 라 할 수 있다. Robertino의 대표곡이 [피노키오의 편지]라면 Heintje의 대표곡은 바로 이 [두 개의 작은 별]일 것이다. 이 앨범에는 꼬마답지 않게 뛰어나게 소화한 가 수록되어 있어 더 할 나위 없이 소년의 순수함에 흠뻑 젖어들 수 있다고 본다. 6. Que Sera / Jose Feliciano (트윈 폴리오/케 세라) 트윈 폴리오가 같은 제목으로 부른 이 곡의 원제목은 Que Sera 이다. 부자들과 가난한 자들“이라는 재미있는 팀이름을 갖고있 는 이탈리아의 보컬그룹인 Ricchi e Poven가 71년에 산레모 가 요제를 통해 발표한 칸초네인데, 그 유명한 Jose Feliciano가 스페인어로 번안해 불러서 아메리카 대륙에도 유행시켰던 작품 이다. 7. L'immensita / Johnny Dorelli (한경애/눈물속에 피는 꽃) 60년대 당시 국내에 들어온 외국곡중 한창 히트하던 '눈물 속 에 피는 꽃'(L'immensita) 은 번안곡으로 음악다방 DJ들의 인 기 선곡 대상이었다. 국내 손꼽히는 칸초네의 명곡으로 1967년 제 17회 산레모 페스티벌에서 입상한 곡으로 Don Backy와 Johnny Dorelli가 불렀으며, 작사는 Don Backy와 Mogol이 만들 었고, 작곡은 Deto Mariano가 했다. 8. This World Today is a Mess - Morris Albert (김씨네 / 사랑의이야기) 라틴 계열의 가수인 모리스 앨버트는 우리에게 오랜 세월 동안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Feeling"의 주인공이다. 같은 음반 에 수록되어 있기에 모니터 하지 않았으면 하나의 기쁨을 놓친 셈이다 9. Dance me to the end of love/Leonard cohen (윤설하 / 벙어리바이올린) 레너드 코언이 [I'm Your Man]에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면 서 '재기'한 것을 고려한다면 이 작품은 '포크 록'으로는 마지 막인 셈이다. 우리들에게는 'Dance Me To The End Of Love'가 '벙어리 바이올린'이라는 이름의 번안곡이 되어 히트했 다는 사실로 인해, 이 작품이 조금 더 친숙할 것이다. 물론 번 안곡만 듣고 오리지널곡을 듣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겠지만. 원 곡을 듣는, 뜻하지 않은 기쁨을 누릴 것이다 10. Over and over/Nana Mouskouri (송창식 / 사랑) 그리스 아테네 태생인 나나 무스끄리는 청순하고 이지적인 이미 지를 풍기는 민감한 예술적 감각으로써 60년 독일로 진출하여 [하얀 손수건],[아테네의 흰 장미]와 같은 노래를 히트시킴에 따라 무려 120만장 앨범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였 다. 64년 대스타 해리 벨라폰테의 초청으로 미국 카네기 홀에 서 첫 공연을 가진 그녀는 그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면서 마치 클래식 음악을 듣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힐 만큼 고전적인 곡들을 발표하였다. 11. 4/3/1943 / Lucio Dalla (이용복/1943년 3월 4일생) 번안곡의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이용복이“1945년 3월 4일생”이 란 제목으로 불렀던 노래이다. 역시 71년 산레모 가요제에서 입 상한 칸초네인데, 가사 내용은 노래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을 담 고 있는듯한 상징적인 내용이다. 마을 사람들이 노래의 주인공 을“Gesu Bambino(아기예수)'라고 부르는 부분이 나오지만, 그 이유는 설명이 되어있지 않다. 12. Vagabondo / Gianni Morandi (박인희/방랑자) 박인희의 “방랑자”가 워낙 크게 히트했고, 아직도 라디오에 서 들을 수 있는 All-time-favorite이기 때문에 비교적 잘 알려 진 오리지널 곡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 다. 70년도에 Nicola Di Bari의 노래로 발표된 오리지널을 미남 가수 Gianni Morandi가 다시 부른 버전을 선곡했는데, 오리지널 의 텁텁함보다는 상대적으로 달콤한 Morandi의 목소리가 쉽게 귀에 들어온다. 지금까지 들어본 몇 곡의 Canzone는 이탈리아 의 팝음악이 가요계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 다시 한번 생 각해 보게 된다. 13. Isa Lei / Seekers (윤형주/우리들의 이야기) 지금은 이들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65년에서 66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호주 출신의 4인조 Folk 그룹 The Seekers의 인기는 Beatles와 Rolling Stones 등과 견줄 정도로 대단했다. British Invasion의 Folk 분야 선봉장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이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Fiji 민요를 구성지게 불렀는데, 우리에게 는 윤형주의 “우리들의 이야기”로 더 잘 알려진 곡이다. 14. Il Balo Del Qua Qua / Al Bano & Romina Power (전영/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천사라면) 전영이 부른 “세상사람들이 모두 다 천사라면”이라는 재미있 는 노래의 원곡이며, 곡 제목의 의미는 “꽥꽥이의 춤”, 즉 “오리들의 춤”이다. Al Bano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성공한 작 곡가로 꼽히고 많은 대중적인 곡들을 작곡했다. 부인인 Romina Power는 유명한 할리웃 배우인 Tyrone Power의 딸이다. 두 사 람 다 독립적인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다 결혼 이후 부부듀엣으 로 활동했고, 가장 성공적인 부부듀오로 꼽힌다. 15. Seven Daffodils/Brothers Four (양희은 / 일곱송이 수선화) 1958년에 워싱턴 대학출신의 학생들로 결성된 포크그룹 Brothers Four가 1960년에 Green Field를 히트시키며 나온 이곡 은 국내 가수 양희은씨가 번안해서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진곡 이다. 16. A hard rain's gonna fall/Bob dylan (이연실 / 소낙비) 1962년 당시에 있었던 쿠바의 미사일 위협으로 인해 고조된 전 쟁의 기운에 대한 경고성 메세지가 있는 곡이다. 미-소 양국의 냉전이 잔재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대한 우려감이 드러나 있다. 여기서 hard rain은 미사일이나 폭격을 의미한다. 나즈막 하고 조용히 시작되다 점차 힘을 더해가는 딜런의 목소리가 인 상적이다. 17. Mary Hamilton / Marie Laforet (아름다운 것들 / 양희은) 마리 라포레는 알랑 드롱과 함께 출연한 영화 [태양은 가득히] 로 유명해져서인지 그저 프랑스의 아름다운 여배우로만 인식되 기 쉬우나, 실은 다수의 앨범을 발표한 중견 가수이기도 하다. 양희은의 청아하기 그지 없지없는 하이톤으로 알려진 이 노래 는 아마 JOHN BAEZ의 버전을 모델로 한 것 같은데, 사실 은 세 계 각국의 포크 싱어들이 즐거는 애창 민요다. 마리 라포레는 역시 프랑스 배우답게 자기만의 분위기를 절묘하게 살려 내는 독특한 버젼이라 여겨진다. 대부분의 버젼이 맑고 투명함에 치 중한데 비해 마리 라포레의 이 노래는 덤덤한 가운데 살짝 비치 는 섹시함이 매력이라 할 수 있다. 18. Saddle the wind / Lou Christy (바람에 실려 / 하남석) 1970년대 우리 가요계를 풍요롭게 한 주역중에는 통기타 가수들 이 많다. 그중 하남석의 [바람에 실려]원곡이 실려 있는 이 음 반은 LOU CHRISTIE의 많은 앨범 중 가장 실패작으로 분류되어 발매량도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상당히 구하기 힘든 컬 렉터스 아이템이다. 아련한 기차 소리와 독백처럼 홀러가는 목 소리를 받쳐 주는 단순한 기타 반주, 여운처럼 Fade out되는 기 차 소리, 지난날의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를 두루 갖춘 명곡으 로 손색이 없다. 19. Anak / Freddie Aguila (아들아 / 정윤선) Freddie Aguila는 1970년대 많은 대중가요를 만들어 히트시켰 다. 그의 노래“ Anak”은 부모와 자식간의 감정적인 갈등을 소 재로 하여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곡은 여러나라 의 언어(일본어, 중국광동어, 말레시아어, 중국 표준어, 프랑스 어, 스페인어, 이태리어, 영어 그리고 네널란드어등)으로 번역 되어 녹음되어 불려지기도 했다. 20. LesBicyclettesDesBelsizes /EngelbertHumperdinck (홍민/망향) 이곡은 오히려 원곡이 더 친숙하다. Arnold George Dorsey 라 는 본명으로 태어난 Engelbert Humperdinck는 19세기말의 독일 의 클래식 작곡가의 이름을 그대로 자신의 예명으로 빌려왔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신비스런 분위기, 그리고 곡을 제대로 해석 해서 감정을 최대한 살리는 탁월한 능력으로 팝 역사상 가장 훌 륭한 발라드 가수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Release me”가 대표곡이지만 홍민의 “망향”으로 번안됐던 이 곡 또한 올디 스 팬들에게 자주 애청되는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