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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A~N)♤ /∞∞∞【 F 】

Fiona Apple (피오나 애플)

Fiona Apple(피오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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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하다라는 느낌마저 일으키는 피오나 애플은 어린 나이의 여성뮤지션으로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성숙한 음악색을 보이고 있다. 방금 사용한 '당돌하다', '여성뮤지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라는 구절이 너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녀에 대한 사회적 관점(?)의 이미지들이다.

96년 [Tidal]이란 앨범으로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피오나 애플은 당시 19세의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게 소녀 취향과는 동떨어진 농도짙은 보컬로 꾸밈없는 감성을 표현하였다. 특히 어릴 적에 영향을 받은 재즈의 감성은 그녀의 보컬을 좀더 성숙하고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놓았다. 이에 극단적일 정도의 솔직함을 보이는 피오나는 자신만의 특별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하기는 하였지만, 어린 나이에 거둬들인 성공과 그녀의 솔직한 본성 때문에 쉽게 미디어의 타켓이 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제 22세가 된 그녀가 발표한 새앨범 [When The Pawn…]은 이전 작품의 성공이 단지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두 번째 앨범은 그 제목부터 놀라움을 안겨주는데 [When The Pawn Hits The Conflicts He Thinks Like A King/ What He Knows The Blows When He Goes To The Fight / and He'll Win The The Whole Thing 'Fore He Enters The Ring/ There's No Body To Batter When Your Mind Is Your Might/ So When You Go Solo, You Hold Your Own Hand/ And Remember That Depth Is The Greatest Of Heights/ and If You Know Where You Stand, Then You Know Where To Land/ And If You Fall It Won't Matter, Cuz You'll Know That You're right]이 새앨범 타이틀이다. 그녀의 목적은 혹시 기네스북에 오르는 것은 아닐는지….

프로듀서이자 멀티 인스트루멘틀리스트인 존 브라이언(Jon Brion)과 함께한 새앨범은 피오나 애플의 탄력있는 멜로디에 브라이언의 세심한 손길이 어우러져있다. 빈티지 신서사이저, 드라마틱한 사운드 이펙트, 스트링 어레인지는 곡을 좀더 풍부한 것으로 만들었다. 피오나는 "우리는 친구이다. 그는 나의 첫 앨범 작업 전반에도 참여하였다. 그의 머리에는 백만개의 아이디어가 있고 앨범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주었다"라고 그의 칭찬을 하며 "내가 콧노래로 어떤 곡조를 부르거나 손으로 제스처를 취하던지 어떠한 분위기를 제시하면 브라인언은 내가 원하는 것을 즉시 알아들었다. 그리고 리치 코스티(Rich Costey)의 엔지니어링은 곡을 완벽한 작품으로 만들어 내었다."며 앨범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고 있다.

맨하탄에서 자라난 피오나 애플은 자신이 노래부르고 있지 않았던 때를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녀의 아버지는 텔레비전 연기자였고 어머니는 댄서이자 가수였다. 어린 시절 피오나는 스탠다는 재즈를 들으며 자랐고 이는 그녀의 음악의 주된 색깔로 자리잡는다. 피아노를 연주하며 곡을 썼던 피오나는 세곡이 든 데모테입으로 음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파리에서 열린 작은 공연으로 시작된 경력은 "Saturday Night Live"의 출연을 비롯해 롤링 스톤, 타임, 뉴욕 타임즈 등의 지면을 장식하게 되었고 97년 "릴리스 페어" 공연의 무대에 서면서 사라 맥라클란, 쥬얼, 셰릴 크로우, 조안 오스본 등과 함께 여성 뮤지션의 파워를 과시하였다. 그리고 [Tidal] 앨범의 수록곡 중 'Sleep To Dream'이 MTV에서 '베스트 신인'상을 'Criminal'이 그래미에서 '베스트 여성 록보컬'상을 타게 된다. 재즈필을 느낄 수 있는 그녀만이 간직한 독특한 창법과 이미지는 피오나 애플이라는 이름이 90년대 후반 활발한 활동을 펼쳐보였던 여성뮤지션들 틈에 당당히 설 수 있게 하였다.

'나는 무척 마음이 상해있을 때 곡을 쓴다. 이기적인 목적으로 곡을 쓰는 것이다.'라는 피오나의 말처럼 작곡이 그녀의 마음에 대한 치유효과를 지니고 있는 듯하다. 나이보다 성숙해서인지 동갑내기의 친구가 없는 그녀는 그 독특함으로 곧잘 미디어의 타켓이 되기도 하는데 "누군가가 지면을 통해 나를 욕한다면 그것은 학교에서 친구를 놀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나는 내가 편집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미디어에 속해있는 사람들이 골려주고 싶어하게 만드는 어떠한 면이 나에게 있는 것 같다."라는 말로 일축하며 대외적인 이미지 때문에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조심해하고 걱정하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뚜렷이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감성적이면서도 반항적인 이미지는 피오나 애플의 노래 속에 여리면서도 거침없는 목소리로 조용히 녹아 소용돌이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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